코로나19에 무너진 소비심리…2월 소비자심리지수 8.7p 급락
코로나19에 무너진 소비심리…2월 소비자심리지수 8.7p 급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짓눌렸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지역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가면서 소비심리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SMS 92.3으로 전월 대비 8.7p 하락하며 2018년 9월 표본 개편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을 100으로 해 지수가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도내 241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항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59, 69로 전월(1월)보다 각 13p, 17p 떨어졌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CSI도 각각 90, 92로 전월보다 각 4p, 7p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9p 떨어진 103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3으로 전월보다 13p 떨어졌다.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임금수준전망CSIEH 113으로 전월 대비 7p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는 84로 전월보다 12p 떨어지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꺾였다.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1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급증하기 이전에 이뤄진 만큼 소비심리 위축세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