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 구급대원 진입…확진자 탑승 오해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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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화장실서 쓰러져
가방에 향정신성의약품 소지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항공기에 119구급대원들이 진입, 승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다.

27일 항공업계와 승객 등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122명의 승객을 태우고 지난 26일 오후 5시께 제주공항에 착륙한 항공기에 119구급대원들이 진입, A씨(26·경기)를 긴급 이송했다.

승무원은 항공기 내 화장실에 쓰러진 A씨를 발견,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고혈압과 뇌출혈 증세가 있다며 횡설수설하면서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도주하려다 공항 경찰대에 체포됐다.

대학생인 A씨의 가방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류 투약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당시 승객들은 항공기가 착륙하자마자 119구급차가 급히 달려오고, 기내에 구급대원들이 진입하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항공기에 함께 탑승한 것으로 오해했다.

일부 승객들은 A씨를 확진자로 여겼고, A씨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20분 가량 항공기에 갇혀있으면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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