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총체적인 진단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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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으로, 27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더욱이 다행인 것은 도내 신천지 신도 646명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된 34명 중 27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의 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왔다. 연락이 닿지 않는 43명 중 일부의 소재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지역도 앞으로 1~2주일의 상황 변화에 따라 코로나 사태가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방역과 검역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타지방 사례에서 보듯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의 최대 관건은 다중이용시설과 접촉자 관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도내 방역 현장은 약품과 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복지관, 시장,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에서 전력투구하는 100여 곳에 달하는 민간업체의 사정은 절박하기만 하다. 약품과 장비가 동나고 있다. 비축 물량이 겨우 며칠 분에 불과하다니 걱정이 크다. 힘들겠지만, 당국이 나서서 물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자칫하면 방역 공백으로 이어져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나아가 집단 감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사회는 다수가 접촉하는 집단행사 등을 자제했으면 한다. 경우야 어떻든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집단행사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이 점에서 천주교 제주교구와 대한불교조계종 관음사, 제주성안교회 등이 미사나 법회, 주일 예배 등을 일시 중지한 것은 바람직하다. 미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종교단체들도 동참했으면 한다. 국민과 도민의 안전을 위한다는 대의를 위해서다.

변곡점이라는 것은 코로나가 증가세를 탈 수도 있고, 내림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이 중요하다. 당국은 방역 실태 등을 점검하고, 도민사회는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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