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천지 교인 36명 유증상...32명 음성, 4명 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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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통보된 646명 중 634 확인...12명은 연락 안돼 소재파악 나서
유증상자 자가격리하고 능동 감시...27일 현재 제주 확진자 2명 유지
27일 제주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내에 도내 최초로 엑스레이 촬영기가 설치되어 관계자들이 장비를 점검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27일 제주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내에 도내 최초로 엑스레이 촬영기가 설치되어 관계자들이 장비를 점검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통보된 제주지역 신천지 교인에 대한 1, 2차 전화문진조사가 진행됐고, 27일 오후 6시 현재 36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2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적으로 제공된 신천지 교인 명단에 교육생(예비 교인)이 포함되지 않았고, 당초 예상보다 인원이 적다는 점에서 신천지 교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명단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신천지 교인 중에서 12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 이들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제주 신천지 교인 명단 646명을 지난 26일 오후 7시쯤 제주도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40명의 인력을 투입해 즉시 전화를 통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 결과 603명과 연결돼 상태를 확인했고, 27일에도 조사에서 3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총 634명을 확인해 기침과 발열 등 유증상을 보이는 36명을 파악했다. 이들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3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계속 관리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하고 하루 2회씩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능동감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1, 2차 조사에서 12명과는 연락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9명은 도내에, 3명은 도외 또는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는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연결되지 않은 신도에 대해서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소재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에 통보된 신천지 교인 중에서 주소지가 제주시인 교인은 581명, 서귀포시는 65명, 남성이 221명, 여성이 42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1, 2차 조사된 634명 중에서 도내에 589명이 거주하고, 나머지 45명은 도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외 거주자 중에서는 3명이 유증상을 보였고, 제주도는 중대본에 인계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조사가 전화문진에 수준이어서 정확한 조사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통보된 명단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적고, 신천지 교육생도 빠져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명단 확보와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들이 상당히 협조적이다. 세밀한 부분까지 정보를 이야기하고, 검사도 적극 응하고 있다”며 “조사 대상자들에 대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해야 더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도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추가적인 명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다른 지역 전수조사 과정에서 제주 거주자로 확인되는 경우 중대본과 협력해 명단을 신속하게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다. 지난 22일 두 번째 확진나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환자는 없는 상태다.

또한 이날 오전까지 695명이 검사를 받았고, 능동감시되고 있는 신천지 교인을 제외한 15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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