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산호류 늘고 해조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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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태계 조사 착수 보고서 발표
산성화로 '조초산호' 우점···해조류 서식 방해
빛단풍돌산호.
빛단풍돌산호.

기후변화로 제주 바다 환경이 변하고 있다. 특히 제주바다의 산성화로 특정 산호류 군집 범위가 넓어지는 대신 해조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제주 해양공원과 해양보호구역 생태계 조사에 착수해 최근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양보호구역은 바다, 조간대, 해저와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보전적 관리가 이뤄지는 지역으로 제주지역은 문섬과 주변해역, 추자도 주변해역, 토끼섬 주변해역 등 3개소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해양보호구역 내 특정 산호인 조초산호가 증가하고, 해조류는 감소하고 있다.

조초산호는 산호초를 만드는 산호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주로 돌산호류를 일컫는다.

특히 최근 제주 연안에는 조초산호의 한 일종인 빛단풍돌산호’, ‘거품돌산호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에는 잘 관찰되지 않은 산호초인데 기후변화에 따라 바다가 산성화되면서 조초산호가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조초산호가 제주 바다의 수심 5~10m에서 우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10m 지점은 해조류가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인데, ‘조초산호들이 군집해 성장하면서 해조류의 부착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초산호와 같은 특정 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군집 확대 범위를 관찰해 해양 생태계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제주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리대상 생물종 선정 교란요인에 대한 저감, 감소, 제거 노력 육상과 해양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원 파악 양식 등 어업활동에 의한 오염 파악 담수의 유입량 및 유입 주기 모니터링 등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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