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교계, 코로나19 확산 방지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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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25곳 영상예배 49곳 예배 중지
천주교, 다음달 7일까지 모든 미사 중지
조계종, 법회 중단...외부인 사찰출입 제한
원불교, 105년만에 법회 중단..행사 중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가 3월 15일까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를 결정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가 3월 15일까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를 결정했다.[연합뉴스]

제주지역 종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외 집회를 일시 중지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과 종교계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3일과 20일, 22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도내 종교시설 788곳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도가 개신교 전 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현장방문을 통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전체 420곳 가운데 25곳은 영상예배로 대체하고, 49곳은 예배를 중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시설이 없어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는 자체 방역을 철저히 준비한 후 종교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기교독교단협의회도 지난 28일 도내 교회 420곳에 긴급 서한을 보내 다음달 8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전환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켜주도록 요청했다.


영상예배을 진행하는 교회는 제주시지역 18개소로, 성안교회, 영락교회, 제광교회, 제주성내교회, 동부교회, 제주한교회, 성은교회, 꿈을 이루는 교회, 제주남부교회, 납읍교회, 제주창성교회, 삼양교회, 대한예수교 장로회축복교회, 제주평안교회, 제주예언교회, 온새미로교회, 제주서광교회, 제주이음교회 등이다.


서귀포시지역은 7개소로 제주국제순복음교회, 서호 장로교회, 기쁜소식 서귀포교회, 강정 생명평화교회, 모슬포 순복음교회, 표선장로교회, 제주하영교회 등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했고, 미사 외의 집단 활동을 금지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사찰 법회를 전면 중단했고, 관음사와 해성사, 구암굴사 등 3곳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에 들어갔다.


원불교 제주교구는 105년 만에 처음으로 법회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든 법회와 종교행사를 중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6일 제주 4대 종단으로 구성된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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