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 열고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재개 배경 등 점검
청와대는 2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단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진행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 실장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관계 장관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낮 12시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고 전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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