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서귀포시 동계전지훈련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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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전지훈련의 메카로 불리는 서귀포시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는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크게 감소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이달 3일까지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서귀포시를 방문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19개 종목에 635개팀, 1만5142명이며, 이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올해 2월 말 기준 동계전지훈련 유치 목표였던 2만2000여 명에 429억원에 비해 방문객 수는 7000여 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135억원 상당이 감소한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방문객 수는 8447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16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당초 서귀포시에서 동계전지훈련을 계획했던 선수단들이 잇따라 방문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2월 말 서귀포시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의 유스팀과 랴오닝 홍원 축구팀 등 6개 팀을 비롯해 리틀 야구단과 롤러스포츠 팀들이 훈련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또 서귀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칠십리 유소년 축구대회와 칠십리 전국 테니스대회, 수애기배 수영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서귀포시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200여개 팀 6300여 명이 발길을 돌린 것도 동계전지훈련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 한해 1304개팀, 2만7862명의 선수를 유치해 54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동계전지훈련 유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오는 6월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유치를 추진하고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단이 베이스켐프를 서귀포시에 마련할 수 있도록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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