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 놓고 여야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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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고경실 지지자 "고 후보 경선 탈락 결청 취소"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 전략공천 관련 입장 정리 고심
제주시갑 선거구 전경.
제주시갑 선거구 전경.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시갑 선거구가 여야 할 것 없이 후보 공천을 놓고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재호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을 놓고 박희수 예비후보가 반발하면서 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고,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고경실 예비후보의 지지자들도 경선 후보 탈락 결정을 취소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고경실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하 예비후보 고경실 지지자)은 3일 성명을 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고경실 예비후보를 경선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해당 처분을 취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시갑 경선 후보로 구자헌, 김영진, 장성철 예비후보 등 3명만 결정하고, 고경실 예비후보는 컷오프했다.


예비후보 고경실 지지자들은 “고경실 후보를 경선대상에 포함해 미래통합당 후보대열에 동참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고경실 후보캠프 측은 “후보가 지지자들과 의견은 같지만 입장을 바로 표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재심 결과가 나오면 후보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희수 예비후보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당이 경선 없이 송재호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해 온 박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지지자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원로와 지인들을 더 만나서 의견을 듣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수 후보와 고경실 후보 모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행보에 따라 제주시갑 선거구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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