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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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준, 제주 수필아카데미 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3개월째를 맞는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총 없는 전쟁과 같은 싸움을 하고 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들이 주야로 힘쓰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서울 어느 단체에서는 야근을 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숨졌다는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부지런히 배워서 장차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아갈 학생들이 감염될까 하는 걱정 때문에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3주 뒤로 연기했다. 교육부가 전국 단위로 장기적인 휴업령을 내리기는 처음이다.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를 위해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현장인 학교는 걱정거리가 생긴 것이다. ‘법정 수업일수’를 초·중·고는 연간 190일이고, 유치원은 180일을 채워야 한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로 축난 수업일수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줄여 보충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미래의 방학을 3주만큼 앞당겨 쓰는 식이 그야말로 조삼모사 방식이 된 셈이다.

자고 일어나면 자꾸 확진자, 사망자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격리해제자도 조금씩 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없지는 않다. 이런 때일수록 모두가 협심해 봉사도 하면서 감염예방규칙 등을 생활화하고 지키다 보면 지금의 어려운 사태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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