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유족회, 72주년 4.3추념식 축소 개최 검토
道.유족회, 72주년 4.3추념식 축소 개최 검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코로나19 감염 차단...버스 동원 자제, 천막 미설치, 행사시간 단축 등

코로나19 여파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4·3추념식 개최 여부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6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4·3추념식의 취소 또는 연기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와 유족회는 자발적인 참배를 유도하기 위해 유족들을 수송하기 위한 버스 동원을 자제하고, 행사 시간을 단축하는 등 4·3추념식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어 군집이 모일 수 있는 천막은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오는 4월 2일 예정된 전야제와 궐기 대회는 취소하고, 식전 제례는 4월 3일 당일 오전에 봉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송승문 회장은 “국가기념일로 3만명이 넘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4·3추념식을 취소하는 것은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라며 “행사 축소에 대해서 오는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종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4·3추념식 개최와 관련, 주최 기관인 행정안전부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노인과 영·유아, 임신부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 참석하는 집단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지침을 수립했다.

또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는 주최 기관이 대응방안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처는 대구 2·28민주화운동과 마산 3·15의거 기념식 개최를 취소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