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첫 완치…지역사회 감염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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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번 환자 지난 7일 퇴원…1, 2번 환자 접촉자 143명 전원 격리 해제
4번 확진자 접촉 관련 격리 없어…대구.경북 방문 도민 여행객 검사 지원
의료폐기물 안전관리특별대책 추진…도 "지역사회 감염 없어, 방역 최선"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제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 2월 20일 이후 8일 현재까지 4명이 확진됐지만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두 번째 확진자가 퇴원하고 자가격리 대상자들이 속속 해제되고 있지만 다른 지방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어 제주지역 차단 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코로나19 제주2번 확진자(22·여)가 증상이 호전된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지난 7일 퇴원했다.

지난달 22일 새벽 3시 제주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이후 14일만으로, 제주에서는 첫 번째 완치자다.

현역 군인인 제주1번 확진자(22·남)도 임상 증상이 호전돼 퇴원절차를 밟았지만, 폐렴 소견이 보이고 간헐적 기침이 있어 군 복무 단체생활을 감안해 퇴원 결정이 보류됐다. 도내에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현재 3명이다.

제주1, 2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143명은 8일 0시를 기해 모두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현재 자가격리된 사람은 제주3번 확진자 접촉자 19명, 제주4번 확진자 접촉자 26명을 포함해 총 56명이다. 이들의 자가격리도 최대 잠복기 14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제주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지난 1일 대구로 떠난 이후 5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주로 연동 소재 거주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20일 제주4번 확진자와 제주로 들어온 A씨는 2월 27일 처음 증상이 발현됐고, 주로 집에 머물다 3월 1일 오후 7시를 전후해 제주공항을 통해 원래 치료를 받던 대구로 갔다. A씨는 증상이 가벼워 검사를 받지 못하다가 경북대병원에서 사비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지병으로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썼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 A씨와 연관된 격리 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했던 도민과 관광객의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도민 15명과 입도객 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공·항만에서의 발열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이후 제주 공·항만 감시에서 1400명이 감지돼, 1301명이 재측정 후 귀가 조치됐다. 나머지 99명은 문진상담을 진행 77명은 의심증상이 없었지만 22명은 선별진료소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17명은 단순발열로 귀가, 5명은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제주지역 입도객은 하루 1만500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이 배출하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의료용 폐기물 전용봉투 4890매와 폐기물용 소독제 515개를 구입해 보건소 6곳과 제주대에 공급했다. 또한 도내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 4곳과 회의를 갖고 확진자 폭증시 의료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격리의료폐기물 비상 수집·운반·처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임태봉 제주도 통제관은 “다행스럽게도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분들 중에서 증상이 발현되지 않고 해제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확진자들이 다중이 이용하는 곳은 가급적 피했다. 확진되는 순간 신속하게 격리하고 동선을 파악해 후속 조치를 취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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