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각 부주의 화재, 대부분 3~5월 발생
제주소방서는 봄철을 맞아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매년 600여 건의 소각 부주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대부분이 봄철인 3~5월에 집중된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원인에 대해 낮은 강수량을 보이고, 건조일 수가 늘어나는 봄철이면 농경지 정리 등을 위해 농업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방은 봄철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과 지도를 강화하고, 감귤 간벌목과 방풍림 등의 농업부산물을 소각이 아닌 파쇄 처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의용소방대, 마을 자생단체 등과 함께 화재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마을회 앰프 방송으로 농업부산물 소각 시 사전에 미리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소각행위가 늘고 있다”며 “불법 소각행위는 과태료 부과는 물론 과실 정도에 따라 민·형사상의 손해배상 청구 또는 형사처분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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