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당신이 먼저…마스크 기부·양보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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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등 각계에서 마스크 지원
꼭 필요한 이들이 먼저 구입하는 배려까지
양은조양(서귀포초 6학년) 가족이 기부한 마스크
양은조양(서귀포초 6학년) 가족이 기부한 마스크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마스크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나는 괜찮아요, 당신 먼저라는 마스크 양보·배려 운동이 전개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민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초등학생 가족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양은조양(서귀포초 6학년) 가족이 필터를 부착한 마스크 31장을 직접 제작해 서귀포시 정방동에 기부했다.

이 학생은 동생들과 함께 만든 마스크에 그려진 공룡처럼 씩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편지 글도 보냈다. 정방동은 이 마스크를 관내 아동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익명의 한 남성은 이날 보건용마스크(KF94) 300장을 제주시 한경면사무소에 놓고 갔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이 남성의 부탁에 따라 한경면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기로 했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송창윤)은 재능기부로 제작한 이중마스크 100장을 일도2동에서 방역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했다.

마을기업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이사장 이경미)은 직접 제작한 유아용 마스크 200장을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 기부한 데 이어 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2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제주과학문화협회(이사장 김창건)도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마스크 1000개를 기부했다.

제주적십자사(회장 오홍식)는 지난 6일 제주시 연동에 보건용마스크(KF94) 1000장을 전달했다. 제주적십자사는 연동에서 도내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며서 관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을 위해 지원해 달라며 마스크를 지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되는 마스크 양보.배려 캠페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되는 마스크 양보.배려 캠페인

마스크 5부제가 9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양보하는 운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SNS에서는 나는 괜찮아요(OK), 당신이 먼저라는 태그를 올리거나,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4주간 할당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이는 마스크 5부제로 1인당 1주일간 2매씩 구매가 제한되면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겠다는 민간 주도의 캠페인으로, 지난 2월 대만 정부가 마스크 구매제한을 추진할 때 이 같은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촉하는 이들과 약국 이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은 마스크가 절실한 가운데, 제주지역에 할당된 공적 마스크를 먼저 구입하지 않고 양보하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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