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철조망 뚫고 부대 침입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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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이 경계 철조망을 뚫고 부대에 무단 침입, 1시간여 동안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해군제주기지전대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활동가 A씨 등 4명은 지난 7일 오후 2시10분께 제주해군기지 부대 철조망을 절단하고, 이들 중 2명은 부대 내부로 침입했다.

이들은 부대 내부에서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이라고 적힌 피켓 등을 이용해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측은 A씨 등이 부대로 침입한지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3시 40분께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5분 대기조를 현장에 출동시켜 이들을 붙잡았으며, 이후 대공 혐의점이 없다며 퇴거 조치했다.

다만 부대 경계 철조망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 A씨 등 4명에 대해 군용시설 손괴 혐의로, 부대 내부로 침입한 2명에 대해서는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상 군용시설 침입 혐의로 각각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해군기지전대를 상대로 전투준비지원태세 등을 합동 점검하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해군 관계자는 “그동안 민군상생과 화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나 일부 인원에 의해 이번과 같은 불법 행위가 발생한데 매우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며 부대 경계 시스템 전반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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