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개학 추가 연기에 긴급돌봄 신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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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신청 2634명에서 2차 3959명으로
운영 시간 오후 7시까지 연장...수요조사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 돌봄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개학이 당초 9일에서 23일로 추가 연기됨에 따라 2차 긴급 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치원의 경우 전체 원아의 24.8% 수준인 1602명이 신청했다. 이는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1차 연기할 때 받은 긴급 돌봄 희망 원아(921)에 비해 681명 더 늘어난 수치다.

초등학교 긴급 돌봄은 1차 개학 연기 때 신청 인원 1653명에서 2251명으로 증가했다. 특수학교도 60명에서 106명으로 늘었다.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유치원·초등 긴급 돌봄 교실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돌봄 운영 시간을 1차 때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하던 것을 학교 여건에 따라 오후 7시까지 확대한다. 이와 관련한 수요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 중이며, 확대 운영은 12일부터 이뤄진다.

맞벌이 학부모들의 퇴근 시간을 고려해 돌봄 시간을 연장하는 것인데 정작 돌봄전담사들은 걱정하고 있다.

긴급 돌봄은 보육의 개념으로 독서나 종이접기, 돌봄전담사들이 준비한 교구 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정적인 활동으로 가뜩이나 지루해 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돌봄 시간을 제대로 견딜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돌봄 참여율은 전국 1위 수준이라며 아이들을 안전한 환경에서 보살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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