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귀국 행렬…임시편 항공기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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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감 줄고 자진 출국제도 맞물려 제주~중국 임시편 추가 운항
10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제주~상하이 노선 항공기를 탑승하려는 중국인들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10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제주~상하이 노선 항공기를 탑승하려는 중국인들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감이 줄어든 불법 체류 중국인들이 자진 출국하면서 제주~중국 노선 임시편이 추가 투입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중국 춘추항공은 10~13일까지 4일간 제주~선양 노선에 하루 1편의 임시편 항공기를 운항한다.

춘추항공은 불법 체류자들의 귀국 요청에 따라 지난 8~10일까지 제주~상하이 노선에 임시편을 운항한데 이어 오는 16~28일까지 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는 190여 명의 중국인들의 출국 소속을 밟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중국인은 전신 방호복을 입고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도내 건설현장과 감귤농장, 식당 등에서 일해 온 불법 체류 중국인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말까지 자진 출국하면 범칙금을 면제해 주고, 출국 후 일정 기간(3~6개월)이 지난 뒤 단기방문 비자(90일)로 합법적인 재입국 기회를 주고 있어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과 선순환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자진 출국 사전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응하지 않고, 이달 1일부터 단속에 적발되면 위반기간 만큼 범칙금을 부과하고, 미납 시에는 영구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불법 체류 중국인은 약 1만명에 이르고 있다. 자진 출국을 유도하면서 지난 2월 1일~3월 8일까지 자진 출국 신고자는 1492명이다.

이 중 818명(55%)이 출국했으며 나머지 674명(45%)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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