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2함과 303함 등 300t급 퇴역 경비함정 2척을 에콰도르에 무상으로 양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경비함정은 각각 1990년과 1991년 한 척당 29억원이 투입돼 건조됐고, 선령이 30년가량 돼 국내에서 더는 운용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제주와 경남 창원에 따로 정박해 있고, 에콰도르 측은 선박 수리 후 오는 5~6월 자국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에콰도르는 경비함정들을 갈라파고스 해역 경비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경은 퇴역 경비함정을 해체해 고철로 폐기했으나, 최근 해양경비법이 개정되면서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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