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주택 분양시장 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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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택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월 제주지역 분양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 3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에 따르면 제주는 54.5로 전월 대비 19.1p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주택건설사들이 견본주택 개관을 연기·취소하는 등 분양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인하되는 등 규제가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어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월 제주지역 분양경기 실적치는 38.0으로 전월 대비 28.6p 급락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또 2월 분양시장에 대한 제주지역 체감경기 갭도 +35.6으로 분양 체감경기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 갭은 당월 전망치에서 당월 실적치를 뺀 값이 ‘-’값이면 분양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분양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되고, ‘+’값이면 보수적으로 분양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향후 1년 동안 분양사업 유망지역에 대한 조사에서도 제주지역은 강원, 충북, 경북과 함께 ‘30~40’선에 분류되는 등 ‘위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이는 신규 분양사업 추진에 매우 신중해야 함을 의미한다.

분양사업 유망지역 조사는 지역별로 분양사업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5점 척도로 조사한 후 양호 응답 비중에서 위험 응답 비중을 뺀 후 100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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