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천식 치료에 효과적
기침과 천식 치료에 효과적
  • 제주일보
  • 승인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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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열, 한의사·한의학 박사
행인
코로나19,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
청폐배독탕, 경증·위독 직전 효과
폐열·병독 배출, 호흡곤란 다스려
밀폐 공간 피하고 거리두기 실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하여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로써 가장 높은 위험단계가 되었다.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유럽, 미주로 빠르게 확산되더니 급기야는 남미, 아프리카까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치명율이 0.7%(한국 기준)로 높지 않다지만 한 하버드 교수의 예측대로 1년 안에 전세계 인구의 40~70%가 감염된다면 결과적으로 엄청난 인명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대다수는 가벼운 경증으로 치유되더라도 이들을 통해 노약자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감염되어 위중해지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라도 경증환자들이 조기 치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료 처치가 필요하다

대한한의사협회는 9일부터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코로나19 진료 상담센터(1668-1075)로 문의 전화하는 전국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청폐배독탕을 처방하고 있다

전염성을 가진 호흡기 질환자에 쓰이는 청폐배독탕은 코로나19 중국 진료지침(6)에 따른 것이다

중국 진료지침에 따르면 경증부터 아주 위중한 시점 직전까지는 청폐배독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은 행인(杏仁), 자완, 관동화 등 21가지 약재를 넣은 처방으로폐열을 내리고 병독을 배출시키며 호흡곤란을 다스리고 기침을 멎게 해준다.

이 처방에 들어간 행인(杏仁)은 살구나무(Prunus armeniaca Linne var. ansu Maximowicz), 개살구나무(P. mandshurica Koehne var. glabra Nakai)와 동속 근연식물의 성숙한 씨앗이다

한약재 ‘행인’.

행인은 자완, 관동화와 함께 지해평천약(止咳平喘藥)에 속해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다스린다

윤장통변(潤腸通便)의 효능이 있어 변비에도 좋다

행인에는 독성을 띠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 들어있어 과량 복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1일 권장량은 4.5~9g이다. 음허(陰虛)로 인한 기침과 변이 무른 경우는 피한다.

청폐배독탕 등 한의 처방은 실질적 치료 효과만이 아니라 별다른 처치 없이 불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심적인 위안이 될 것이다.

대구 상황이 꺾이나 했더니 서울의 구로지역 콜센터 집단감염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살구나무.

코로나19 감염의 핵심경로는 밀접접촉과 비말전파지만 밀폐된 공간에서는 광범위한 에어로졸 전파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규모 감염이 일어났던 일본의 크루즈, 신천지, 대남병원 폐쇄병동, 줌바댄스, 그리고 이번에 터진 콜센터 등 집단감염의 공통점은 모두 밀폐된 공간이었다

주목해야할 중국의 사례가 있다

한 감염자가 타고 내렸던 밀폐된 버스에 30분 후 승차한 다른 승객이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환기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대목이다. 당분간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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