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제주문화예술재단 제10대 이사장 재공모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제주주민자치연대가 13일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인사가 우려된다”며 비난했다.

연대는 “임명권을 가진 원희룡 도지사가 자신의 핵심 측근이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하자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추천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자질과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보은 인사는 청산돼야 할 적폐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에게 정치적 보상 차원에서 자리를 내주는 행위는 도민이 위임한 인사권을 남용하는 것이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원 지사 측근을 재단 이사장직에 앉히기 위한 꼼수였음이 드러난다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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