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부친 대동청년단 발언, 입증 못하면 사법당국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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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예비후보, 16일 기자회견 열고 역사 왜곡 주장

제21대 국회의원 제주시갑 선거구의 박희수 예비후보(무소속·59)가 4.3 당시 대동청년단 표선면 총책임자를 지낸 송재호 예비후보의 아버지 송방식씨가 주민들의 집단 희생을 막았다는 도내 한 언론사 보도와 관련해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최근 모 언론사가 송방식씨와 관련, 4.3 전문가라고 하는 학자 2명과 4.3표선면지회장과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동청년단이 무고한 양민들을 폭도로 몰아 학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행사했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며 “4.3 당시 표선면지역 양민 700여 명의 학살 현장에 대동청년단 단원들이 연관돼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들은 학자와 유족 지회장이란 직책에 앞서 송 예비후보와 상당한 친분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 원희룡 지사 인수위원회에도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발언은 조사 자료로 객관적인 입증을 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라는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나아가 지난 70여 년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유족과 도민사회에 씻지 못할 아픔을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 같은 보도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증명하려는 노력보다는 특정한 의도를 가진 것이란 우려가 앞선다”며 “4.3 분야 전문가라면 지난 수십 년간 본인들이 조사한 내용을 문서 등으로 축적해 자료화해 놓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학자라면 본인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 객관적 자료로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17일 오후 2시까지 도민사회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한 불법 행위로 간주해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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