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섭단체 제2공항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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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민주 "절차적 투명성, 통합 "1당 독점 한계"
왼쪽부터 정민구, 오영희, 김장영 의원
왼쪽부터 정민구, 오영희, 김장영 의원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화두가 된 가운데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17일 열린 제38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민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오영희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김장영 미래제주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정민구 의원(제주시 삼도1·삼도2동)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은 우리에게 여러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그 중 정책 우선순위는 바로 ‘경제’다. 제때 개선되지 못한 경제 문제로 우리의 삶의 요동치고 있다”며 “제주도정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포함한 추경을 편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슈 중 하나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실현시켜 도민의 뜻이 진정으로 반영되는 정책결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제주도정을 겨냥해 “고도의 자치권 확보 노력 등을 포함해 제대로 된 산업정책, 경제정책이 준비되어야 할 때”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정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에 대한 답을 구하도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나 하나가 모든 의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희 의원(비례대표)은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이 올스톱 됐고,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반토막 나면서 지역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며 “농축산, 수산분야 역시 비관적 경제상황은 다르지 않고, 제주지역 경제는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제주의 위기는 코로나19 문제만이 아니다. 집권여당이 부르짖던 ‘공정’과 ‘정의’는 사라졌고, 제주의 지역정치도 1당 독점 국회의원의 한계 속에 도민사회는 분열되고 갈등에 휩싸여 신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지난 2년간은 사실상 독점된 의회가 도민에게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고 지적하며,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영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감염병 대응 예산과 전문가를 대폭 늘리고 감염병 전문병원과 병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제주의 공공 의료 체계를 재정립해 달라”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했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도정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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