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국가소방이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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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소방서장

‘하나되는 국민소방, 함께하는 국민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4월 우리 소방은 국가직으로 출발한다. 이는 2017년 소방청 독립 이후 우리 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따뜻한 성원을 등에 업고, 국가소방 하나만을 보고 달려온 결과이다. 소방가족의 한 사람으로 이 글로 나마 그동안의 격려와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4월 소방조직의 국가직 전환은 우리나라 재난관리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인명구조, 응급의료, 산불진화, 방역 등 국가재난 상황 시 ‘하나되는 국민소방’은 통합적으로 소방조직을 운용함으로써 ‘함께하는 국민안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 처해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Pandemic)’선언을 했다. 우리정부도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관련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소방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동원령 1, 2호를 발령하고 전국의 구급대원들을 대구·경북지역으로 집결시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 역시 구급대를 주축으로 도내의 모든 소방력을 집중시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러내고 있다. 코로나19 전담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출동·대응 상황 관리 및 다수감염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담구급대를 지정해 감염방지를 위한 보호장비 착용을 철저히 하고 감염병 의심 환자에 대처하고 있다. 일반 구급대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의 입원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의용소방대와 협업해 공공시설 방역소독, 약국 마스크 보급 일손 돕기 등 안전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뿐만 아니라 정부와 각 시도 주요 기관들이 합심해서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방역 대책은 도민 개개인이 방역주체로서 적극 행동하는 것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으로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 수칙 준수가 있다.

그리고 최근 이슈화되는 인포데믹(Infodemic) 현상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최근 제주에서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두터운 감염 보호복을 입은 모습을 본 시민들이 주변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오해로 인해 SNS 등에서 가짜 뉴스가 널리 전파돼 언론을 통해 내용이 정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도민들도 잘못된 정보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자제, 모임 연기 등 사회적 활동을 잠시 멈추는 캠페인이다.

지금 우리는 사회 각계에서 재난 현장으로 달려가는 의인들과 전 국민이 함께 코로나19라는 거친 풍랑 속을 지나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곧 건강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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