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사용 중지...정상적 훈련 어려워
오는 5월 15일 개막할 예정이던 제54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제주도체육회(회장 부평국)는 대회 참가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보호를 위해 제주시 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제주시지역에서 오는 5월 15~17일 펼쳐질 계획이었던 제54회 제주도민체전을 잠정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그동안 공공체육시설 사용이 중지되는 등 정상적인 선수단 훈련과 체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체육회는 설명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도체육회관에서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들과 협의를 가진 결과 지역 내 방역관리 강화가 우선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향후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각 대회 일정을 재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도민체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연기된 후 개·폐회식 없이 간소하게 치러진 바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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