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코로나19 마스크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차 감염 우려…끈으로 묶고 살균제 뿌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제주시지역 주택가에 버려진 마스크.
제주시지역 주택가에 버려진 마스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사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일회용 마스크가 길거리에 버려지면서 사용한 마스크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17일 오전 제주시지역의 한 주택가를 살펴본 결과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지만, 일반 시민들이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가 적절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쓰고 난 마스크를 집에 가져가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는 실정이다.

마스크 겉면에 묻은 바이러스는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어, 혹시 모를 2차 감염에 대비해 사용하고 난 마스크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길거리에 버려진 마스크를 보는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박모씨(29)는 “일반인이 사용한 마스크라도 어떤 세균이 묻어 있을지 모른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서로 조심해야 하는데 이는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고르고 쓰는 것만큼 잘 벗고,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마스크는 귀에 거는 끈만 손으로 잡고 그 끈을 이용해서 벗어야 한다. 마스크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 등 오염 물질이 자신의 손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용한 마스크를 버릴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를 가장자리만 잡고 반으로 두 번 접은 후 한쪽으로 모인 끈으로 마스크를 묶고, 살균제를 뿌리거나 비닐봉투에 넣어 밀봉한 채 버려야 한다.

환경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특별대책에 따르면 마스크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된다. 원칙적으로 마스크에 달린 철사, 플라스틱 연결 고리 등은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야 하지만 일일이 분리하기가 어려워 종량제 봉투에 같이 버려야 한다.

한편 의료현장에서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는 별도 수거돼 처리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