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고교생, 어머니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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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교실 신청했지만 코로나 감염 우려에 가정서 돌봐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고교생과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4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공동묘지 인근 승용차에서 도내 모 특수학교 2학년인 A군과 A군의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 유서를 발견한 A군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시신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신세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특수학교 역시 개학이 4월로 연기돼 학교 측은 신청자에 한해 돌봄교육을 하고 있지만, 어머니는 A군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돌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A군 어머니는 돌봄교육 신청을 했지만 코로나가 걱정돼 학생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폐증세를 보여 온 아들의 장애 때문에 어머니가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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