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잉태한 것과 드라이플라워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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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철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전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장

모래는 인간 삶에 대단한 존재이다. 이것은 유리, 건조제, 의료공학, 치약, 화장품, 반도체 등에 중요한 이산화규소(보통 실리카라고 칭함)를 잉태하고 있다. 식물들은 잎이나 줄기를 뻣뻣하게 만들기 위해 실리카를 이용한다. 어떤 식물에는 이것이 방어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보통 유리는 규산염 유리이며, 이산화규소의 삼차원적 그물구조를 하고 있다. 석영유리는 순수한 이산화규소를 2,000이상에서 가열하여 얻은 끈끈한 액체를 틀에 부어서 만든다. 이것은 높은 강도와 낮은 열 팽창률을 가지며, 자외선을 잘 통과시킨다.

실리콘(silicone)은 많은 계열의 중합체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합체들은 규소(Si)와 산소 원자들이 번갈아 나타나는 사슬구조를 포함한다. 이 실리콘은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실리콘은 소수성이 강하기 때문에 구두나 다른 제품의 방수 재료로 가치가 있다. 실리콘 오일처럼 실리콘 고무도 고온과 화학약품에 대해 큰 안정도를 나타낸다. 이 고무는 잠수용 호흡관이나 마스크 등과 같이 얼굴에 밀착되어야 하는 부분, 수액관과 같은 의료용 기구에도 이용된다.

실리카겔은 이산화규소의 수화된 형태이다. 이것은 실험실에서 건조제로 사용되며전자제품 혹은 약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도 의미가 있다. 이 화합물은 무미 무취하고 위생상으로도 무해함으로 식품의 건조제로도 가치가 있다.

이것은 보통 지름이 수 mm인 구슬모양으로 성형되었고, 동시에 푸른색의 실리카겔을 포함하고 있다. 이 푸른색은 실리카겔을 염화코발트로 염색한 것이다. 이것은 건조상태에서는 푸른색이고 물을 흡수하여 건조력을 잃으면 분홍색이 된다. 물을 흡수한 실리카겔은 가열하면 다시 푸른색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재차 쓸 수 있다.

실리카겔의 건조력은 탁월하다. 그래서, 이것을 담은 통속에 활짝 핀 장미꽃을 넣고 밀폐시키면 몇 일 동안에 장미꽃은 바싹 말라 버린다. 게다가 이의 꽃색은 싱싱할 때와 변함이 없다. 이것이 드라이플라워 제조법이 될 수 있다.

식품의 건조제로 실리카겔과 전혀 다른 형태의 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것은 산화칼슘(생석회, CaO)라는 것으로 칼슘에 산소가 결합한 화합물이다. 이 백색 분말을 통풍이 잘 되는 포장지 속에 밀폐시켜 이용한다. 생석회의 원료는 석회석이다.

이 석회석의 주성분은 탄산칼슘이다. 탄산칼슘은 대리석, 계란?조개껍데기, 진주, 분필 등의 주성분이다. 탄산칼슘을 가열하면 산화칼슘과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그리고, 생석회는 공기 중에서 수분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수산화칼슘(소석회) 혹은 탄산칼슘으로 변화한다. 이것이 식품 건조제의 원리이다.

생석회는 흡습해도 액체로 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의 건조제로 편리하다. 또한 사용한 건조제를 버려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것이 실리카겔에 비해 값이 싼 것도 이점 중의 하나이다.

염화칼슘은 의류상자 또는 옷장에 이용하는 건조제이다. 이것은 처음에는 고체이지만 흡습하면 천천히 액체로 변한 후 전체가 끈끈한 액체로 된다. 이 염화칼슘의 덩어리는 매우 흡습성이 강하여 100g의 염화칼슘은 약 100g의 수분을 흡수한다.

앞에서 언급한 탄산칼슘은 뼈의 밀도를 보강하기 위한 식이요법으로도 처방된다. 그래서, “초란이 등장했다. 또한 석회석 분말은 토양의 산과 반응하여 pH를 증가시켜 주기 위해 탄산칼슘을 농토에 뿌려주는 것이다.

염화칼슘도 건조제와 다른 용도로 이용된다. 이 화합물은 핫팩 만들 때, 얼음 녹일 때도 제구실을 한다. 이 물질은 물과 반응할 때 발열반응을 일으키며, 또한 이것이 녹아서 어는점을 낮춘다. 이런 작용 때문에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긴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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