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개오리 삼형제오름-개가 달 보고 짖는 모습…세 개의 산체
(82)개오리 삼형제오름-개가 달 보고 짖는 모습…세 개의 산체
  • 조문욱 기자
  • 승인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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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봉개동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개오리 삼형제오름.

산체의 모양이 개오리(가오리의 제주어)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견월악(犬月岳)으로도 불리는데, 오름의 모습이 개가 달을 보고 짖는 모양과 닮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이 오름은 크고 작은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졌는데, 보통 방송사 송신시설이 있는 큰 봉우리를 개오리 또는 견월악이라 부르고, 인근의 두 봉우리는 셋개오리와 족은개오리로 불린다.

이 오름은 제주의 대표적인 산림 휴양시설인 한라생태숲과 절물휴양림 사이에 놓여 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은 한라생태숲에서 진행하는 것.

한라생태숲 내 숯모르숲길을 따라 걷다가 2.4지점에 셋개오리오름 안내 표지판이 있다.

이 안내판을 따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야자수매트가 탐방로에 깔리고, 작은 계곡을 넘을 때도 목재계단 등이 설치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 주변는 나무들이 둘려 있어 조망은 그리 좋지 않다.

정상에서 오른쪽이 큰개오리, 왼쪽이 작은개오리.

셋개오리 정상을 넘어서면 절물휴양림과 절물휴양림 장생의 숲길과 연결된다.

절물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면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많은 평상들이 놓여 있다. 이 지점에서 왼쪽방향의 숲 주변을 유심히 바라보면 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붉은색 리본이 보인다.

이 리본 가까이 가면 작은개오리로 오르는 작은 오솔길이 눈에 들어온다, 다녀간 오르미들의 발자국 흔적과 방향을 알리는 리본을 따라 20분 남짓 걷다보면 정상.

이 길은 야자수 매트 등이 없는 야생의 길이며, 빽빽이 들어찬 상산나무가 몸에 스치면서 발산하는 특유의 향이 기분을 더욱 좋게 한다.

작은개오리 정상 역시 조망권은 없다. 정상에서 한 숨 돌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 오는 것 권한다. 그냥 직진했다가는 초행자의 경우 길을 잃기 십상이다.

셋개오리 정상으로 후진. 셋개오리정상서 절물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계단 지점에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탐방객들의 발걸음에 눌려 생긴 길 흔적이 보인다.

이 길이 큰개오리로 향하는 탐방로, 이 길 역시 야자수 매트나 목재계단 등이 없는 비공식 탐방로다. 발자국 흔적과 리본을 따라 30분 남짓 발걸음을 옮기면 큰개오리정상의 송신탑시설.

큰개오리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바로 앞에 성진이오름을 비롯, 출입이 통제된 물장오리오름과 태역장오리오름, 살손장오리오름, 그리고 한라산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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