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려울 때 수눌음 정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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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동모금회 5억원-제주적십자사 7억원 모금...초등생.수급자.중국인도 온정의 손길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고 챙겨주는 제주의 미풍양속인 수눌음(품앗이)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 모금액이 5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27일부터 시작된 특별 모금은 성금과 현물을 포함, 59건에 5882만원에 달했다. 공동모금회는 나눔과 배려를 확산하기 위해 특별 모금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고사리손으로 모은 온정도 보태졌다. 외도초등학교의 한 어린이는 동전으로 저금한 2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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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기초생활수급자는 코로나19로 자신보다 더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5년 동안 모은 500원 동전 1600(80만원)를 기부했다.

서울에서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조용석 인트로메딕 대표는 청정 제주에서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18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를 지원했다.

제주은행(행장 서현주)는 생계가 곤란한 이웃을 위해 지원해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문윤영)는 생필품과 손세정제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오는 25일 독거노인 3000명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답지했다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소외계층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적십자사(회장 오홍식)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과 물품을 모금한 결과, 현재 76755만원이 답지했다.

후원자 중에는 1년간 모은 적금을 해지, 500만원을 기부한 사례와 함께 익명의 중국인은 10만원을 후원했다.

업계에서는 네오플 5억원, 제주도개발공사 5000만원, 삼남석유 3000만원, 장시영재단 2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4056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소독약품을 지원했다.

오홍식 회장은 감염병 취약계층은 물론 자가격리자 등에게 방역물품을 우선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학생과 단체 헌혈의 급감, 원활한 혈액 수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헌혈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318일까지 개인 3258, 60개 단체 1514명 등 모두 5042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78명보다 17%(864) 늘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전 예약한 단체 헌혈이 취소된 사례도 있었지만,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려는 자발적인 참여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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