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소방대원 위해”…마스크 기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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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등학생·익명 남성, 지역 119센터에 전달
지난 9일 화북119센터를 찾은 한 초등학생이 전달한 손편지
지난 9일 화북119센터를 찾은 한 초등학생이 전달한 손편지

제주지역 한 초등학생과 익명의 남성이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전해달라며 마스크를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초등학생이 화북119센터를 찾아 마스크 30개와 손편지를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마스크가 안 그래도 부족한데 우리를 지켜주는 소방관님과 구급대원님들은 얼마나 더 부족할까 생각했다”며 “그래서 마스크를 드린다. 걱정 마시고 우리를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 19일 익명의 한 남성이 노형119센터에 마스크 100개를 전달했다.
지난 19일 익명의 한 남성이 노형119센터에 마스크 100개를 전달했다.

지난 19일 노형119센터에도 익명의 남성이 찾아와 “코로나로 소방서에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마스크 100개를 기부했다.

이 남성은 “소방관들이 건강해야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며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전한 뒤 이름과 연락처도 밝히지 않고 급히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소방서는 이들이 기부한 마스크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부서별로 배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학생과 학부모들도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 교사들을 위해 수소문해서 모은 마스크 490개를 지난 20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외국인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등록증 등의 서류가 필요한데, 건강보험 등록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약국에서는 외국인등록증만 있어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등록 조건을 갖추려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하거나 국내 직장에 취업해야 하면서 단기 체류자나 방문 외국인의 경우 아예 마스크를 살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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