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건강을 위한 추나요법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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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한의사

봄이 왔지만 아직 일교차가 상당하다. 환절기에는 감기 등의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게 되는데, 봄은 황사로 미세먼지 현상이 심해지는 계절이므로 더욱 그렇다. 게다가 요즘 전국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출이 아주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활동량이 적어지면 몸도 마음도 찌뿌둥해지기 마련인데, 꽃샘추위가 온 날이면 혈액순환도 저하되고 근육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근육이나 인대가 수축되면 통증이나 기타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에서 기둥같은 역할을 하는 척추가 위치한 등, , 허리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척추는 몸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뇌와 팔다리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도 한다. 척추에 불균형이 오면 자세도 비뚤어지고 통증이 생기고, 저리거나 당기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치료 중 하나가 추나요법(推拿療法)이다. 한의사가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서 신체의 균형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관절과 근육 등 근골격계에 도움이 되는 치료인데 척추건강을 위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추나요법에는 정골추나(正骨推拿), 경근추나(頸筋推拿), 도인추나(導引推拿) 등이 있고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맞는 추나방법을 한의사가 직접 선택하게 된다. 그 중 도인추나는 호흡에 맞춰 근육과 인대 근막 등을 움직이게 되는데 운동요법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집에서는 어떤 운동을 하면 척추건강에 도움이 될까? 척추를 잡고 있는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운동들을 코어운동이라고 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일명 헬스, 웨이트), 요가, 필라테스 등이 있다.

이 중 도인추나와 가장 비슷한 운동이 필라테스이다. 필라테스는 독일의 요제프 필라테스가 만든 운동인데 동양학적인 측면을 많이 접목했다. 동작마다 호흡패턴을 강조하며, 특히 호기(날숨)와 흡기(들숨)에 따라 동작의 순서와 방법을 정하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몸통(코어)부분을 강화시키는 것을 아주 강조하고 있다. 도인추나요법을 스스로 해 보고 싶다면 필라테스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요가는 보통 유연성운동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요가도 호흡근의 강화를 중시하므로 척추건강에 도움이 된다. 근육을 좀 더 심도있게 단련시키고자 한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주의사항! 운동할 때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르게 지도해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제일 좋고, 요즘처럼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시기에는 집에서 영상을 찾아서 하되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시도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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