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편 넘게 뜨고내리던 항공기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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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사들 제주노선 휴항 및 감편 운항
이스타항공 '셧다운'…24일 출.도착 194편으로 뚝 떨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제주의 ‘하늘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에 나서면서 제주의 관문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국제공항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1일 평균 항공기 500편이 활주로에 뜨고 내렸지만 이달 들어 300편 아래로 떨어졌다.

급기야 이스타항공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달 동안 제주~김포, 제주~청주, 제주~군산 노선 운항을 중단함에 따라 제주의 ‘하늘길’은 더욱 좁아졌다.

앞서 에어서울이 이달 초부터 제주~김포를 제외한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국적 항공사 중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을 모두 접은 것은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이 그동안 간신히 운영하던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을 결정하는 등 사실상 ‘셧다운(shutdown)’에 들어감에 따라 제주와 타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은 더욱 줄었다.

실제로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4일 제주국제공항에 뜨고 내리는 항공기는 출발 98편, 도착 96편 등 총 194편에 불과하다. 25일 예정된 항공편도 출발 99편 도착 100편 등 총 199편에 그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1월에만 해도 편도 기준 250편, 왕복 500편이 넘는 항공기가 뜨고 내렸다.

여객 감소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항공사들이 손실 방어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항 중단 및 감편 운항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제주국제공항에 뜨고 내리는 항공기는 앞을로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제주국제공항 이용객도 줄어들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의 2월 제주국제공항 여객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2월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132만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만1892명 대비 97만1853명(42.4%)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국내선 이용객이 128만11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만2454명 대비 82만5390명(39.2%) 줄었고 국제선 이용객은 3만8862명으로 전년 동기 18만5325명 대비 14만6463명(79%) 급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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