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는 제주4·3 72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라산 동백’ 에디션 200만병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라산소주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한라산에 핀 동백꽃’ 에디션이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였다면 이번 에디션은 아픔을 위로하고 상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디자인은 지난해에 이어 제주 출신 백유 작가가 맡았다.
‘한라산17’과 ‘한라산21’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넓게 양 팔을 벌려 동백꽃이 내려앉은 한라산을 안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백 작가는 “다양한 세대가 제주4·3의 역사와 의미를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방식으로 표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운 지역사회를 위해 재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사가 어렵지만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상권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동백 에디션도 제주4·3의 아픔을 위로하고 상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소주는 수년 전부터 보조 상표를 활용한 제주4·3 홍보 활동과 함께 4·3유족 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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