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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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공보팀장

과거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 당시에는 실제적으로 지식을 많이 갖고 있는 분들이 대우를 받던 시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아는 지식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롭게 접근하는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사용되곤 한다.

아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겼던 때에는 전문적 지식 위주로 전달됐다면 최근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마음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어떤 지식을 습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상을 끌어내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피라이터 정철 작가가 쓴 ‘카피책’에 나오는 두 가지 사례로 생각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술맛의 10%는 술을 빚은 사람이고, 나머지 90%는 마주 앉은 사람이다.’ 술 광고에 나왔던 카피였다고 하는데, 제품에는 10%, 사람에겐 90%로 술보다는 사람에 중점을 두었던 것이 인상적이다. 둘째, 아파트 앞에 대기업에서 초고층 스포츠 센터 건립한다는 말에 ‘초고층 스포츠센터 건립 결사반대!’라는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보다는 ‘아이들이 햇볕을 받고 자랄 수 있게 한 뼘만 비켜 지어주세요’라는 문장 사용으로 생각의 전환을 통해 감성적으로 다가서서 실제적으로 건축물 위치가 변경됐다고 한다.

요즘은 과거보다 다양한 홍보 방법이 존재한다. 그래서 홍보하려고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읽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고, 마음을 잘 움직일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진정성을 올려 신뢰도까지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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