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 휴원율 한자릿대 추락...도교육청, 전수 지도·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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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7일까지 학원, 교습소 1534곳 현장 점검
방역 비치 여부 등 체크...부적합 시 정상 영업 제재

제주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 휴원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25일 제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10%(1534곳 가운데 149곳 휴원), 개인과외 휴원율은 4%(1247곳 가운데 47)로 총 휴원률은 8%로 집계됐다. 이는 20일 휴원율 11%보다 3% 더 떨어진 수치다.

정부와 도교육청은 학원이 소규모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학원의 휴원을 유도하고자 정부는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원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는 한편 권고에 따라 휴원한 영세학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특례보증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원들이 원하는 피해액 보전이 아닌 나중에 갚아야 하는 대출로 지원이 이뤄지는 데다가 학원들이 실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한 달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호응이 적은 상황이다.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학원 운영을 요구하는 점도 학원들이 휴원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휴원율이 밑바닥을 면치 못하자 도교육청은 제주도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도내 학원과 교습소 1534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서고 있다.

점검단이 중점 지도·점검하는 내용은 예방수칙 게시 여부 예방물품 비치 여부 출입자 관리 소독 등 방역관리 강사·수강생 관리 예방교육 연락체계 구축 등 크게 7가지다.

도교육청은 점검 내용이 미비할 시 일시적으로 학원 운영을 중단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한편 한국학원총연합회는 25일 한국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넘는 장기 휴원으로 많은 영세학원이 운영난에 처했다학원들이 휴업에 적극 동참하게 하려면 유치원처럼 환불 비용 50%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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