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6번째 코로나19 확진 강사 정보 몰라 진땀…가짜 뉴스도 속출
제주교육청, 6번째 코로나19 확진 강사 정보 몰라 진땀…가짜 뉴스도 속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와 정보 공유 안돼…“학교 소속은 아니”
“학원 방문 없었던 만큼 과도한 불안 자제해야”

제주지역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미국 국적의 학원 강사로 활동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A씨는 지난 27일 이후 학원에 출강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학원 명칭이 공유되는 등 가짜 뉴스도 속출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민원실을 중심으로 A씨가 근무한 학원 명칭을 묻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전날 A씨가 학원 강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일부 학원 명칭이 거론되는가 하면 학교 소속 원어민보조강사가 아니냐는 불분명한 소문까지 확산됐다.

하지만 학원을 관리·감독하는 도교육청마저 학원과 강사 정보를 몰라 진땀을 빼고 있다. 정보 공유를 제주도에 요청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절 당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지역 학원 소속 외국인 강사는 208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A씨가 근무한 학원 등에 대해 제주도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학원연합회에 문의해도 모르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소속 강사가 아니냐는 일부 소문에 대해서는 학교 원어민보조강사는 3월 초까지 입도해 복무 관리에 들어간 만큼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소속 학교 원어민보조강사는 총 123명이다. 도교육청은 강사들에게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A씨가 최근 한 달간 근무 학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 만큼 무분별한 정보 공유와 불안감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관 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단지 학원 강사라는 이유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개학 전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되 과도한 불안감은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