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함께 극복해요”…얼굴 없는 기부천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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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적십자사, 특별성금 모금 이후 익명 기부 총 25건
금액 3000만원 달해…제주도·행정시 등에도 나눔 손길 이어져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을 나누려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성금 모금 진행 이후 현재까지 익명으로 기부된 건수는 모두 25건으로, 금액은 약 3000만원에 이른다.

제주지역 한 건설회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문 보도를 접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300만원을 쾌척했다.

도내 2명의 약사도 어려운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전달했다.

한 기부자는 적지만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선뜻 내놓았고, 또 다른 기부자도 50만원을 기탁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에게 꼭 전해달라면서 30만원을 기탁한 이도 있다.

도내 한 어린이는 어머니와 함께 주민센터를 찾아 고사리손으로 한 푼 두 푼 모은 동전 2만30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 기부자는 특별모금 기간에만 1만7000원, 1만5000원 등 두 차례 성금을 내며 나눔의 온정을 전했다.

공동모금회는 성금을 도내 사회복지시설 방역활동과 마스크, 방역용품, 생필품 구입 등을 구매해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적십자사도 위기가정 긴급 지원과 자가격리자 비상식량 지원 등에 성금을 투입하고 있다.

공동모금회, 적십자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외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양 행정시를 비롯해 지역 파출소와 119센터 등에도 얼굴 없는 천사들의 나눔의 손길이 계속해서 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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