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올해 제주지역 초미세먼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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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각종 생산시설 가동 중단…1,2월보다 3월 농도 더 낮아져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신보 자료사진.

올해 제주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가운데 3월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는 풍속 등 기후여건의 변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비롯해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세먼지가 1년 새 줄어든 요인으로는 한반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인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국내외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등이 꼽힌다.

25일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에어코리아와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올해 1월 제주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8.2㎍/㎥로 지난해 21.6㎍/㎥보다 15.3%가 감소했으며, 올해 2월 평균 농도도 20.2㎍/㎥로 전년(23.4㎍/㎥)과 비교하면 13.6%나 줄어들었다.

지난 24일까지 측정한 올해 3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6.0㎍/㎥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27.9㎍/㎥)에 비해 42.6%나 급감했다.

측정소별로 보면 제주시 이도동과 연동의 감소 폭이 컸다.

이달 24일까지 제주시 이도동 측정소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5㎍/㎥로, 전년 같은 기간 32㎍/㎥에 비해 53.1%나 감소했다. 제주시 연동 측정소도 16㎍/㎥로 전년 같은 기간 33㎍/㎥과 비교하면 51.5%나 줄어들었다.

또 올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제주권역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횟수는 2번(초미세먼지 주의보 2회)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번(초미세먼지 주의보 4회·미세먼지 주의보 2회)이 발령됐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과 국내의 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미세먼지 저감 정책,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등 국내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미세먼지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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