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코로나19 방문자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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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입도객 제주서 환자 연속 발생
지역사회 감염 확산 등 도민사회 불안
정부, 제주도로 유럽발 입국자 정보 통보
제주도, 유럽 외 해외 방문자 명단도 요청

해외를 방문하고 제주도로 들어온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제주에서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감염증 차단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스페인에 머물다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다음날인 지난 19일 제주도에 들어온 20대 여성 A씨와 30대 미국인 남성 B씨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입국 당시 무증상으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특히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시행(19) 하루 전날 입국해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제주국제공항에서도 무증상으로 별다른 제재 없이 제주도로 입도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사람들이 무증상인 상태에서 입국해 제주도로 들어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등 도민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등 국내는 물론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제주에 주소지를 둔 사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유증상이 없더라도 정부가 제주도로 신원정보를 통보하는 체계로 전환됐다.

제주도는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모두 12명의 유럽 방문자 명단을 통보받고 11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세부주소가 불분명한 1명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주지역이나 아시아권 입국자에 대해서는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증 차단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에 유럽 외 해외 방문자 명단도 신속하게 통보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또한 해외 방문자 명단이 통보될 경우 14일 동안 능동감시 등 특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해외여행을 다녀온 입도객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하고, 무증상이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원희룡 지사는 정부에서 제주로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제주에 주소지를 둔 명단이 통보되고 있고, 또 지난 220시부터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제주에서도 특별입도 절차로 최대한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이들은 아무리 사소한 증상이더라도 꼭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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