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 공천을 한 데 대해 반발하며 민주당 당원 2100명이 집단으로 탈당했다.
‘탈당자 서석연 외 2100명 일동’은 26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탈당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인권을 중시하는 현 정부에서 주요 정책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최근 언론 토론회에서 ‘평화와 인권이 밥먹여주나’라는 경악스러운 발언을 한 것조차 묵인하는 당의 정체성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러한 후보가 집권당 후보로 전략공천 됐다는 게 부끄럽고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일부 중앙당의 모리배와 야합세력에 의해 저질러진 낙하산 공천 행위는 민주당의 가치와 정통성에 맞지 않다. 더 이상 방관자세가 능사가 아님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가장 강력한 항의인 ‘탈당결의’를 하게 됐고, 나아가 탈당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전략공천 철회로 시민과 당원의 짓밟힌 자존심이 회복돼야 하고, 그 후보는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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