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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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 45위에서 2019년 39위로 6단계 상승했다.

덴마크는 2012년 이후 7년 연속 CPI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덴마크는 저비용 정치제도와 높은 수준의 복지제도가 잘돼 있으며, 국가의 청렴 또는 윤리수준은 사회 구성원의 핵심가치와 연결된다. 북유럽 선진국 대부분이 CPI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유도 덴마크와 유사하다. 어떤 가치를 어느 정도 공유하느냐가 나라의 청렴수준을 좌우한다.

덴마크는 2019년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행복지수에서도 핀란드에 이어 2위로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대만(25위), 싱가포르(34위), 태국(52위)보다 낮은 54위이다. 58위의 일본, 68위의 러시아, 93위의 중국보다 조금 앞서지만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어 보인다.

행복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선택의 자유, 관대함, 부패지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청렴하면서도 행복한 나라인 셈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행복비결로 ‘휘게(Hygge)’를 꼽고 있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을 뜻한다.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가족과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을 배려하고 함께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것과 관계가 크다.

청렴은 행복의 기초가 된다. 소박한 것들에 담긴 행복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우리나라의 청렴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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