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온정으론 한계…소비책 절실
코로나 극복 온정으론 한계…소비책 절실
  • 고동수 기자
  • 승인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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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이동이 제한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휴·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제주 사회의 주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공직사회조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으면서 이들의 어려움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사실 대개의 업종이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가게와 음식점, 카페 등은 SNS 등을 통해 낙인이 찍히면서 후유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릇은 물론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매일 소독해 안심해도 된다고 아무리 강조한들 소용이 없다. 심지어 각종 앱과 인터넷상에 상호와 주소가 그대로 있어 아예 다른 곳으로 옮긴 가게도 있다. 바이러스는 방역으로 사멸한다는 전문가들의 언급도 역부족이어서 안타깝다.

이런 상황에서 ‘얼굴 없는 천사’ 들의 손길이 이어지는 것은 다행이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특별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지난 26일 현재까지 25건이 접수됐다. 기금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방역과 마스크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 같은 온정은 계속되리라 본다.

읍·면·동사무소와 파출소, 119센터 등에도 나눔의 문화가 느껴지고 있다. 어렵게 모은 마스크를 전달한 고사리손이 있는가 하면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대량 기증한 개인과 단체들도 부지기수다. 자신이 넉넉해서가 아니다. 함께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자는 마음의 표현이다. 생명 나눔 헌혈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도 감동을 준다.

물론 온정과 나눔만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한계가 있다. 제주도 당국은 현실적인 지원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시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재난소득 도입 여부에 대해선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감염병보다 굶어서 못 살겠다’는 신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지역경제가 초토화될 지경이다. 한시적인 상품권을 지급한다면 농수산물 소비와 지역 상권 살리기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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