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놓고 '유보' '찬성' '반대' 입장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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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7대 어젠다, 후보에게 묻다] ⑤ 제2공항 갈등 해법
송재호 '도민 합의 도출', 오영훈 '확충 방법 열려', 위성곤 '의혹 문제 해소'
장성철·부상일·강경필 모두 '찬성'...보상, 지원, 대화 등 갈등해소 적극 노력
고병수·문대탄·박희수·강은주 '반대' 입장 분명...환경 파괴, 부정부패 등 주장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선거보도자문단을 구성하고, ‘제주의 미래, 도민의 손으로’라는 주제로 ‘7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본지는 제주 언론4사 ‘7대 어젠다’에 대해 후보들이 제시한 해법과 정책 대안을 소개한다. 이번 기획보도는 20대 국회 원내 정당 후보, 언론4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전체 후보 선호도 3%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를 대상으로 했다.[편집자주]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 전경.

5. 제2공항 갈등 해법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성산읍지역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명확한 ‘찬반’ 입장이 아닌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모두 ‘찬성’, 다른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는 모두 ‘반대’ 입장을 제시하는 등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제주시갑=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현재 갈등해소특위에서 어떤 방식이 좋은지에 대한 용역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국회, 정부에서 진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어떤 방식이든 도민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관리기본법을 제정해 국가가 갈등 해소를 위해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히고 “항공 이용객 운송의 관점뿐만 아니라 고도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물류인프라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상당한 수준의 공론화 절차를 밟았다. 정상 추진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 차원에서 갈등해소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공항도 포화지만 제주 자체가 포화다. 제주 환경포화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 이후 제2공항 이야기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에 전면 반대한다. 반대 입장에서 도민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절대 반대’라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결과적으로 정석비행장·제동목장에 수천억원의 폭리를 주고 6개 마을, 6000여 주민을 삶의 터전에서 추방하는 최악의 부정부패”라고 주장했다. 이어 “입지를 옮기지 않는 한 갈등 해소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히고 “제2공항의 가치가 환경 가치보다 결코 크지 않다. 제주시갑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의할 수 없다”며 “주민투표, 공론화 등으로 도민 뜻이 제2공항으로 모아지면 소신을 접고 갈등 해소 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시을=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공항인프라 확충에는 찬성하지만, 확충 방법에는 열린 입장”이라며 “도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객관적인 결정 절차를 마련하고 시행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찬성’ 의견을 밝히고 “공항인프라는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다. 제주는 세계 유명 관광지와 경쟁하고 있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제2공항 건설이 즉각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갈등 해소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대화의 창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절차적 타당성, 민주성도 없다. 주민을 쫒아내고, 농지와 환경을 파괴하면서 추진할 이유가 없다. 제주에 두 개의 공항이 필요한가”라며 “갈등 해소 방안은 모든 의혹을 해명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도민의 운명은 도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제2공항은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문제 제기가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도민 갈등이 있다. 도민 의견을 집약적으로 모으고 정부정책에 반영해야 도민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히고 “제주공항이 포화다. 이·착류 지연 문제, 승객 안전과 직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고 국책사업으로 이미 확정된 사안”이라며 “충분한 보상과 복합도시 건설을 진행하고 정치권 차원에서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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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이 2020-03-31 08:36:42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

봉이야 2020-03-30 10:53:54
닥치고 착공하라~~ 지금 제주는 아사직전이다~~ 제2공항 건설로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 창출로 취업율도 높이고 소득도 높여야 하는기라~~ 이 몽생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