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확진 잇따라...해외 유입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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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일 간 5명 코로나 확진 판정···지역 내 2차 감염 없어
유럽·미국발 입도자 228명 자진 신고···82명 자가 격리·감시
30일부터 '워킹 스루 진료소' 운영···해외 입국자 전원 검사

최근 6일 동안 해외 방문 이력자 5명이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역 내 해외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후 420분께 남미 유학생인 여성 A(2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당일 제주로 입도했다.

A씨는 지난 28일부터 발열과 오한으로 오후 7시께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29일 오후 42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정확한 동선 확인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파악되는 즉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입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고교 유학생인 B양도 같은 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10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B양은 지난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하고, 오전 8시 대한항공(KE1203)으로 제주로 입도했다. B양은 당시 무증상으로, 어머니의 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B양은 어머니의 차로 도내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고 오후 10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B양은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동선을 최소화했고, 이동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B양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한 어머니와 동생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승객 19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25명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제주에 입도한 제주출신 유럽 유학생 C(여성)도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스페인에 한 달 넘게 체류하다 지난 19일 입도한 경기도 출신 여성 D(20)와 미국 국적 남성 E(30)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A씨를 포함한 해외를 방문한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 내 2차 감염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철저한 검역과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무증상이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자율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유럽·미국발 입도자 228명이 자진 신고를 했고, 그 가운데 82명이 자가 격리와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특히 30일부터는 해외 방문 이력자 전원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워킹 스루 진료소를 운영한다. ‘워킹 스루 진료소에는 의사 4, 간호사 8, 행정요원 8명 등 최대 20명이 투입돼 검체를 채취한다.

불필요한 접촉자 발생을 최소화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이들은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공항 내 검역소 격리시설과 공항 인근 민간인이 운영하는 리조트(78)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마련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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