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제72주년을 앞두고 강원대학교 일본학과 강사로 재직하고 있는 제주출신 김정희씨가 ‘김석범 소설에 나타난 인물 형상(形象)연구’로 강원대학교에서 일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석범 작가는 제주4·3을 소재로 한 소설 ‘화산도’의 저자로 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에 기폭제를 제공한 재일작가다.
논문에서는 김 작가가 역사적 현실 속에서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점을 주목한다. 현재 한반도 분단의 실정에서 김 작가의 문학이 던진 역사적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에 주목하고 남과 북, 좌와 우의 이데올로기를 통합해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밀도 있게 고찰한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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