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업황 전망 지수 전월 대비 17p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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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애로 요인은 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과당 경쟁 순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4월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67.9) 대비 17p, 전년 동월(72.9) 대비 22p 하락한 50.9로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기업경기를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전망 지수는 63.9로 전월 대비 2.8p, 전년 동월 대비 15p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숙박업, 임대업, 여가(레저)창작예술, 스포츠 및 오락 관련 부문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월 대비 24p, 전년 동월 대비 24.6p 하락한 44.4에 그쳤다.

항목별 전망 지수는 생산(69.4→66.7), 내수판매(67.9→50.9), 영업이익(65.2→50.9), 자금사정(72.3→54.6) 등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특히 고용수준 전망도 96.3으로 전월 대비 1.9p 떨어졌다.

3월 업황 실적 SBHI는 전월 대비 7p, 전년 동월 대비 10.7p 하락한 52.8에 그쳤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5.6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보다는 4.4p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3.4p, 전년 동월 대비 12.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경영 애로 요인(복수응답)은 내수 부진(79.6%), 인건비 상승(48.1%), 업체 간 과당 경쟁(33.3%), 판매대금 회수 지연(16.7%), 자금조달 곤란(14.8%) 순으로 타나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56곳(제조업 20곳, 비제조업 3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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