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끝에 오는 기침에 좋아
감기 끝에 오는 기침에 좋아
  • 제주신보
  • 승인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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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열, 한의사·한의학 박사
당삼
코로나19 한의 진료 상담센터 오픈
경증·의심·회복환자 무료 이용 가능
당삼, 기침·소화기 증상에 효과적
여성·인삼이 맞지 않는 사람 적합

지난달 31일 서울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가 오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대구에 이어 개설된 것이다.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 중 10% 넘는 환자들이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의 진료를 받았다.

개설 첫날, 필자도 전화 진료 상담에 참여했다. 진료 상담을 통해 처방된 한약은 곧바로 전국의 환자에게 택배로 발송된다

경증의 확진자들(폐렴으로 넘어가는 중증환자는 병원으로 이송 조치)만이 아니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미확진 의심 환자와 격리 해제된 회복기 환자들도 상담과 한약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확진 의심 환자들도 적극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하다. 모든 병이 그렇듯 초기에 투약할수록 빨리 낫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하루라도 빠른 의료적 처치를 실시해 조기 완치를 이룬다면 의료시스템과 사회적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음성이 나왔지만 유사 증상이 있는 환자와 완치 판정으로 격리 해제된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양성으로 번복되는 사례도 있고, 완치 후 다시 재확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의미가 적지 않다.

필자가 상담한 완치 환자 중 적지 않은 수가 증상이 남았다.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어지럼증 지속,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등 그 증상도 다양했다

물론 음성이라는 진단에 오류가 없다면 이런 후유증은 전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보도된 후 많은 환자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격리 해제된 회복기에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는 대개 허증(虛證)이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코로나19 한의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회복기에는 크게 폐비기허(肺脾氣虛)와 기음양허(氣陰兩虛)로 변증한다

익기보폐탕(益氣補肺湯)을 처방하는 폐비기허증은 무기력하고 식욕이 없으며 호흡기 및 소화기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이다

한약재 ‘당삼’.

당삼(黨蔘)은 익기보폐탕의 주요 구성 약재로 만삼(Codonopsis pilosula Nannfeldt)의 뿌리이다. 보기약(補氣藥)으로 폐기와 비기를 보하여 외감 끝에 오는 기침이나 허약해서 오는 소화기 증상에 좋다

당삼의 보기력(益氣力)은 인삼에 못 미치나 열이 있어 인삼이 체질상 맞지 않는 경우에 적합하다. 보혈 기능도 있어 여성에게 좋다

더덕(C. lanceolata) 뿌리인 양유(羊乳)는 같은 동속이지만 보음약(補陰藥)에 속하며 윤폐배농(潤肺排膿) 작용이 있어 폐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에 좋다.

만삼의 꽃. 만삼의 뿌리가 당삼이다.

미국이 최대 24만 명 사망이 예측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극단적 봉쇄정책으로 현 추세가 완화된다 해도 인구 60~70%가 감염될 정도의 집단면역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무증상 감염이나 재확진 사례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는 방역이 까다로운 바이러스이다

치료 면에서도 치명율이 높아지고 있어 걱정이다. 이탈리아는 10%를 넘고 우리도 현재 1.7%로 위중 환자도 있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증환자나 유사 증상 환자들에 대한 한의 진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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