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의 이상했던 경험, 차호일
차호일 작가는 최근 잔잔한 여운을 주는 13편의 단편소설을 모아 소설집 ‘그해 여름의 이상했던 경험’을 펴냈다.
작가의 작품들은 제목에서부터 소설의 구성요소인 인물·사건·배경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흐름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소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또 비교적 친숙하고 흔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의식적인 방법으로 엮어가고 있다거나, 열등감의 묘한 감정과 극복을 다룬 작품, 인간의 처음부터 끝인 죽음을 어린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 등을 통해 감동을 선물한다.
작가는 본인이 써내려간 글이 외로움과 고독에 떠는 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희망이 되길 바라며 작품 하나하나에 감동이 담길 수 있도록 마음을 듬뿍 담아 글을 완성해 나갔다고 말한다.
차 작가는 “아무리 내용이 훌륭한 문학작품이라고 할지라도 감동이 없다면 그것은 향기 없는 꽃과 다름없다”며 “누군가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감동을 주는 작품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박사인 차 작가는 1993년 ‘문예한국’을 통해 등단했으며 ‘비명소리’, ‘달빛끄기’ 등의 작품집과 ‘현장중심의 문학교육론’등의 책을 펴냈다.
청어刊,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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