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재난긴급지원금 범위 놓고 후보 입장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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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제주시갑 후보 초청 토론회
면세점 지역 환원 vs 진출 반대
송 “면세점 매출액 도민 환원·재난지원금 위기 극복 필요”
장 “면세점 수익 지역에 돌아와야…기본소득은 계층 한정”
고 “신규 면세점 입점 안돼…전 도민 재난소득 지급해야”
박 “도민 상품 개발·판매 기회 줘야…재난소득은 일괄 지급”
2일 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제주의소리 공동 주최로 제주MBC에서 열린 ‘선택 2020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토론을 펼치고 있다.
2일 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제주의소리 공동 주최로 제주MBC에서 열린 ‘선택 2020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토론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의 도내 면세점 진출에 대해서는 송재호 후보와 장성철 후보는 면세점 수익에 대한 지역 환원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고, 고병수 후보와 박희수 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에게 선별적으로 지급할 예정인 재난긴급생활지원금에 대해서는 장성철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 후보는 도민 모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 면세점과 관련 송재호 후보는 면세점 수익을 지자체에 환원하려면 현재 면세점 영업 허가권자를 관세청에서 제주도로 바꿔야 한다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제주관광기금으로 흡수해 도민들에게 분배, 환원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후보는 면세점 사업 인허가 건은 도민의 공유재산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독점적 인허가 건이 가능한 영역의 사업들은 대기업 자본이 잠식해서는 안 된다. 제주공기업이나 민간자본이 합작,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면세점에서 생긴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수 후보는 신세계 면세점 신규 입점을 결단코 반대한다면세점에서 생기는 이익은 대기업이 독식하는 데다 이로 인해 주변 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교통혼잡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새로운 면세점 허가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희수 후보는 대기업의 대형 면세점 진출은 절대 반대한다일본 오사카만 하더라도 중소기업, 영세 상인들의 상권으로 이뤄졌고 외국인들도 그곳에서 쇼핑을 하고 환급받고 돌아가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대형 면세점이 들어서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면세점을 없애고 도민들이 독자 상품을 개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과 관련 송 후보는 납세자면 모두 받아야 한다지원금 지급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력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기에 국난 극복 목적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취약계층에 한정해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게 옳다매출액이 50억원, 100억원 정도 되는 사업자에게까지 돈을 줘야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실질적인 경영 지원책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별도로 만들어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뿐만 아니라 누구는 받고, 누구는 받지 않는데 오는 차별로 인한 분노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국가가 70%라는 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개개인마다 특성이 있기에 합리적이지 못한 기준이라며 일괄 지급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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